12월 29일, 직업적응훈련반의 졸업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웃음과 눈물이 끊이질 않던 뜨거운 졸업식의 현장을 공개합니다.

명색이 졸업식인 만큼 프로그램실을 졸업식 분위기로 꾸며보았는데요.

상 다리가 부러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훈련반 이용인들이 좋아할만한 음식들로

잔칫상을 준비해보았는데,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졸업식의 첫번째 순서는 롤링페이퍼 작성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참여했던 이용인들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서로에게 처음 쓰는 편지라, 처음엔 어색하고 막막했지만

금새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 미안했던 마음과 함께 앞으로도

힘차게 나아갈 친구들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내려 갔습니다.

두번째로는 졸업장 수여와 함께 선물 증정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두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작지만 정성스럽게 담당자가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며 졸업식이 마무리되었는데요.

때로는 매일 진행되는 작업 때문에 힘들었던 일, 놀이공원에 놀러갔던 일,

함께 지역사회를 탐방했던 일 등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했던 기억들을

하나, 하나씩 나누고 추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06년 복지관 개관 이후, 2007년부터 2025년에 이르기까지

19년 동안 진행되어 온 직업적응훈련반이

오늘 진행된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이 직업을 갖고 사회인이 되기 전,

직업적 능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여러 능력들을 배우고 강화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성인이 되어 지역사회 내 활동영역이 넓어진 만큼 커진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도 배웠을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아직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보완했던 프로그램이었기에

복지관과 이용인, 담당자 모두가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듯이, 보다 발전된 서비스로 이용인들을 찾아가고

졸업한 훈련반 참여자들은 사후관리와 여러 직업지원서비스를 통해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니, 

훈련반으로서의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일지라도, 우리의 연대와 관계는 이어질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사회인으로서 발돋움을 할 우리 훈련반의 모든 참여자와

변화하는 복지패러다임에 여러 시도와 도전을 이어가는 복지관을 위해

끊임없는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직업지원팀  전용진 사회복지사 (02-6912-8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