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성장지원팀 | [관계중심실천] 오늘은 내가 주인공! '우리들의 기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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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관계’와 ‘우리들의 기분 좋은 하루’를 주제로 당사자분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소소한 공유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자리는 담당자가 당사자분들의 일상과 관계를 함께 관찰하며, "이분들에게 기분 좋은 하루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그 답을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통통탱귤 아영님, 쓱쓱싹싹 창진님, 금천왕초 동백님 세 분이었습니다.
‘관계’라는 주제에 맞게, 당사자분들께서 직접 가족, 동료,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작성해 전달했고,
초대에 응해 모두 참석해 주신 덕분에 현장은 더욱 따뜻하고 풍성해졌습니다
<통통탱귤 아영님의 이야기>
담당자가 바라본 아영님은 늘 주변 사람을 먼저 살피고 도와주는 이타적인 분이었습니다.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아영님의 직업과 성격을 담아, 오늘은 "느려도 괜찮아 카페"를 열어 초대받은 분들께 직접 음료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담당자가 바라본 아영님의 장점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자 아영님 또한 깊은 감동을 받으셨고,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들과 앞으로의 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쓱쓱싹싹 창진님의 이야기>
쓱쓱싹싹 창진님은 별명처럼 금천구 곳곳을 깨끗하게 가꾸는 ‘금천구 지킴이’입니다. 누구의 부탁도 없이 집 주변은 물론 상점, 복지관, 거리까지 스스로 청소를 이어오고 계신 분입니다.
이날은 창진님의 가족분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는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창진님의 일상과 이야기를 영상과 함께 보며 깊은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특히 자녀분이 “아빠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포옹을 나누는 순간은 현장에 있던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쓱쓱싹싹 창진님은 우수 자원봉사자상을 수여받으셨는데요. 앞으로도 깨끗한 금천구 지킴이 창진님을 응원해 주세요!
<금천왕초 동백님의 이야기>
복지관 장애인 일자리에서 근무 중인 동백님은 이날 평소와는 달리 힘찬 목소리로 “금천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이동백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금천왕초 동백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 일자리인데요. 그만큼 초대 대상도 그 의미를 담아 초대하셨습니다. 이날은 어머님과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동백님은 감사의 마음으로 초대하신 분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호두과자를 나눠 주셨습니다. 영상과 사진들을 보면서 어머님의 솔직한 이야기가 더해지며 깊은 공감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유회를 통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담당자와 참여자 모두가 서로에게서 따뜻함과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담당자가 옆에서 실제로 당사자의 일상생활이 담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니 더욱 공감되고, 감동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경험을 통해 ‘관계’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힘이 되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따뜻한 하루가 당사자분들뿐만 아니라 함께한 모든 분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기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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